경찰, ‘추가 폭행’ 2건도 수사
‘서울역 묻지마 폭행’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이전에도 수 차례 다른 여성을 폭행한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동작구 상도동에 거주하는 ‘서울역 묻지마 폭행’ 피의자 이모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월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여성에게 갑자기 욕설을 하고 침을 뱉은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달 여성인 이웃 주민 A씨를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아버지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했고, 이를 말리러 간 A씨에게 담배꽁초를 던지는 등 폭행한 혐의다. 경찰은 이 두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50분쯤 공할철도 서울역에서 택시를 부르기 위해 서 있던 3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경찰대는 서울 용산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이씨를 체포,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5일 재판부는 ‘체포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피의자를 체포하는 등 절차상 위법하다’는 취지로 청구를 기각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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