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가 인생 로맨스의 주인공 6인의 매력만점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특히, 이들의 속마음이 최초 공개돼 이목을 끈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이하 ‘우리사랑’)는 14년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앞에 나쁜데 끌리는 놈, 짠한데 잘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이 나타나면서 두 번째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4대 1 로맨스’다.
5일 공개된 6종 캐릭터 포스터는 다음 달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송지효,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 김다솜의 찬란한 인생샷과 맞물리는 캐릭터 카피에 담긴 저마다의 사연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
먼저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는 노애정(송지효). 모든 걱정이 씻겨 내려가는 맑은 웃음과 “내가 노애정인 건 변함 없잖아”라는 캐릭터 카피에는 그가 그간 살아온 방식이 응축되어 있다.
어떤 시련과 고난이 닥쳐와도 자신이 노애정인 건 변함없다는 굳건한 마음가짐으로 싱글맘이자 영화사 프로듀서의 삶을 살아온 것.
그런 애정 앞에 네 명의 남자가 나타나 14년동안 잔잔하던 ‘애정사’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예정이라니, ‘No 애정’의 인생 앞에 ‘애정의 꽃길’이 펼쳐질 수 있을까.
애정의 구남친 오대오(손호준)는 ‘나쁜데 끌리는 놈’이다. 그와 얽힌 연애사로 인해 ‘연애바보’가 되어버린 그는 이를 갈고 스타작가로 거듭난다.
그가 왜 나쁜 남자인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는 대목. 그런데 “전부 묻고 싶어, 14년치 너에 대한 모든 거!”라니, 애정에게 ‘증(憎)’의 감정만이 남은 건 아닌 듯하다.
완벽함의 정점을 찍으며 톱배우 포스를 분출하고 있는 류진(송종호)은 ‘짠한데 잘난 놈’으로 애정 앞에 나타날 예정이다. 사실 그 또한 14년 전 ‘애정사’에 얽혀 있는 인물.
사슴 같은 눈망울로 “아무것도 안 묻고, 옆에서 지켜주고 싶어”라는 그에게 어떻게 옆자리를 내어주지 않을 수 있을까.
한편, 오연우(구자성)는 “내가 누나를 어떻게 잊어, 노애정을!”라고 부르짖어 모든 누나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남자의 첫사랑은 무덤까지 간다’는 게 정말 사실인 듯, 아직도 애정을 잊지 못하고 있는 걸 보니, ‘어린데 설레는’ 연하남의 아찔한 반격이 기다려진다.
나인캐피탈 대표 구파도(김민준)는 ‘무서운데 섹시한 놈’ 답게, 한도 초과 야성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애정과는 영화 프로듀서와 투자자의 관계로 만나게 되는데, “난 당신에게 투자하는 거야”라는 속마음이 과연 영화에만 국한된 것인지도 이들 관계의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을 주름잡고 있는 남자 배우가 류진이라면 여자 배우는 단연 주아린(김다솜)이다. ‘아시아의 첫사랑’인 그는 사실 오래 전부터 단 한 사람, 오대오의 사랑을 바랐다.
“그때도 지금도 왜 난 안 봐줘요?”라는 속마음엔 ‘단 한 사람의 사랑’이 되고 싶은 간절함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안 그래도 휑하디 휑했던 애정의 인생을 흔들 4대 1로맨스에 아린의 화살표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오늘(5일) ‘우리사랑’을 이끌어 갈 주역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와 속마음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며 “오는 7월 8일, 송지효,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 그리고 김다솜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갈 행복하고도 찬란한 로맨스를 기대해달라. 시청자 여러분도 올 여름 이들과 함께 인생 로맨스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사랑’은 ‘쌍갑포차’ 후속으로 다음 달 8일 오후 9시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