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박병석(6선ㆍ대전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하지만 민주당의 단독 개원 강행에 항의한 미래통합당이 본회의 표결을 거부하면서 반쪽 짜리 표결로 이뤄졌다.
박 신임 의장은 5일 오전 본회의에서 열린 국회의장 선출 투표에서 재석 인원 193명 중 191표를 얻어 당선됐다. 관례상 여당 몫인 국회의장에 박 의장은 단독 출마했다. 국회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국회법에 따라 박 의장은 민주당을 탈당하게 된다.
통상 국회의장은 여야가 본회의에서 표결로 선출하지만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국회의장 표결은 ‘단독 개원’ 강행에 반발한 통합당이 참석하지 않아 ‘반쪽 표결’로 이뤄지는 등 21대 국회 시작부터 여야 간 갈등으로 점철됐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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