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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볼이 사라져” 팀 동료가 본 김광현의 슬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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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볼이 사라져” 팀 동료가 본 김광현의 슬라이더

입력
2020.06.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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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AP 연합뉴스
김광현. AP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내야수 콜튼 웡이 팀 동료 투수 김광현(32)의 주무기 슬라이더에 놀라워했다.

웡은 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양쪽 코너를 활용하는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며 “내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김광현은 좋은 커브를 던지고, 슬라이더도 선보였다. 슬라이더는 갑자기 사라지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 스프링캠프가 폐쇄된 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해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에서 훈련했다. 그 동안 타자 없이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와 캐치볼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하지만 이후 타자 웡과 폴 데용이 4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시작하면서 김광현은 이날 타자를 타석에 세우고 공을 던졌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그는 코로나19가 미국에 확산하기 전 시범경기에서 8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직 언제 개막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김광현은 훈련을 하며 차분히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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