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3일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서… 무관중 공연으로
경북 고령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가야문화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가야금밴드 뮤지컬 ‘사랑 다른 사랑’ 시즌 2가 제작됐다.
4일 고령군에 따르면 이달 13일 오후 5시 대가야문화누리 우륵 홀에서 ‘사랑 다른 사랑 시즌2’가 첫 선을 보인다. 올해 새롭게 제작된 ‘사랑 다른 사랑’은 가야국의 멸망 시기에 문화적 통치를 꿈꿨던 ‘가실왕과 우륵이 가야금에 담아 전하고자 했던 예악은 어떤 것이었을까’에 대한 상상을 담았다. 한국국악협회고령지부는 국악장르 위주였던 기존의 공연(30분)에서 부족했던 스토리를 보강해 완성형 뮤지컬(60분)로 새롭게 제작했다.
공연은 시즌1을 제작했던 임강훈 감독이 극작과 연출, 정유정 음악감독, 가실왕과 우륵 역할은 뮤지컬 배우 서지웅과 손현진이 각각 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뮤지컬로 철저한 방역 속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 후 전국망을 갖춘 케이블방송에 송출되고, 시즌1 OST도 제작해 음원 유통사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시즌1은 현재까지 41회 공연 8,200명의 관람객수를 기록했다.
한국국악협회고령지부 관계자는 “대가야시대 음악으로 백성의 마음을 위로하고 화합하려던 가실왕의 메시지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와 즐거움을 전할 수 있는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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