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하는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LivesMatter)’ 캠페인에 동참했다.
방탄소년단은 4일 공식 SNS를 통해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작성해 게재했다.
해당 글과 함께 방탄소년단은 ‘BlackLivesMatter’(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를 해시태그로 덧붙이며 인종 차별 반대 운동에 동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이 같은 캠페인 참여는 최근 미국에서 확산된 인종 차별 반대 운동과 관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백인 경찰이 비무장 상태였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미국 전역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번졌다.
유니버설 뮤직, 소니 뮤직, 워너 레코즈 등 대형 음반사들은 지난 2일을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 Tuesday)로 명명하고 하루 동안 업무를 중단했으며, 레이디가가 비욘세 테일러스위프트 아리아나그란데 등 톱스타들 역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는 'BlackLivesMatter'는 내용의 해시태그를 덧붙인 게시물을 통해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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