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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만난 심상정 “기본소득 논의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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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만난 심상정 “기본소득 논의 대환영”

입력
2020.06.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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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정의당, 여당 편만 들지 말고 야당 편도 들어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4일 국회 정의당 대표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4일 국회 정의당 대표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4일 만나 ‘기본소득 도입’, ‘불평등 해소’와 관련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향후 정책 경쟁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이 취임 인사차 김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다.

심 대표는 이날 김 위원장을 만나자마자 ‘기본소득’을 언급했다. 심 대표는 김 위원장의 취임과 동시에 기본소득이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데 대해 “대환영”이라며 “그동안 통합당 레퍼토리는 북한 탓, 정부 탓이었는데 김 위원장이 오셔서 실용적 정책 경쟁이 가능한 국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실질적, 물질적 자유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말에 기대가 크다”고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전날 ‘물질적 자유’를 “배고픈 사람이 빵을 사먹을 수 있는 자유”로 설명하며 불평등 해소를 강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진보다 보수다 그런 논쟁 자체가 국민 생활과 관계 없다”며 “실질적으로 어려운 국민에게 어떻게 잘 다가갈 수 있느냐를 생각하며 정책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심 대표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심 대표가 “통합당이 그동안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의 탐욕의 자유를 옹호해왔다”며 “삼성의 탈법적 자유는 지지하면서 삼성 노동자들의 노조할 자유는 반대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사실 삼성이 과거 지나칠 정도로 시대 감각에 역행해서 노조 없는 회사를 해 왔다”고 공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심 대표를 향해 “정의당이 여당 편만 들지 말고 야당 편도 들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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