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순천형 권분운동’ 나눔 문화로 자리매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순천형 권분운동’ 나눔 문화로 자리매김

입력
2020.06.04 10:31
0 0
전남 순천형 권분운동을 제안한 허석 시장이 권분 꾸러미를 포장하고 있다.
전남 순천형 권분운동을 제안한 허석 시장이 권분 꾸러미를 포장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소외계층을 돕는 순천형 권분(勸分)운동이 나눔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권분운동은 3월 22일부터 시작해 지난 1일까지 5차례에 걸쳐 소외계층 4,500명에게 권분상자를 전달했다.

권분상자에는 쌀, 김치, 라면, 과일, 계란, 마스크, 샴푸, 치약 등이 담겨 있다. 1ㆍ2차 권분상자는 무료급식이 중단돼 끼니를 걱정하는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3∼5차 권분상자는 조손가정과 다문화가정, 장애인, 대안학교 청소년 등에게 지원됐다.

권분은 조선시대 흉년이 들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관청에서 부유층에게 재물 나누기를 권해 극빈자를 구제했던 미풍양속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3월 초 취약계층을 위해 순천형 권분운동을 제안했다.

송광현 팔영청과 대표와 가족의 5,000만원 기부를 시작으로 허석 시장, 고영진 순천대총장, 순천시청 공직자 등이 동참했다. 순천상공회의소 회장단, 박종인 연우산업 대표, 신명균 나라판넬 대표 등 기관과 단체, 기업, 시민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허석 시장은 “위기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 지속적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으로 삼겠다”며 “권분운동이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