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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두 쪽 나도…” 5일 국회 개원 쐐기박은 김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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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두 쪽 나도…” 5일 국회 개원 쐐기박은 김태년

입력
2020.06.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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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을 향해 21대 국회 개원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을 향해 21대 국회 개원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민주당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오는 5일 21대 국회 개원에 쐐기를 박으며 야당을 고강도로 압박한 것이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이 반대할 경우 단독 개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떤 장애도 새로운 국회를 향한 전진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를 ‘일하는 국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난을 극복하는 것은 21대 국회의 지상 명령”이라며 “일하는 국회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준비해 세계 선도하는 대한민국 새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관련 추경 처리와 개혁 입법 처리를 위해서라도 국회 본회의를 국회법에 따라 열어야 한다는 명분을 강조한다. 반면 통합당은 국회의장단 선출 등을 위한 본회의는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된 이후 이뤄진 게 관례라는 점을 들고 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ㆍ예결위원장 배분을 두고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과거 관행이라는 이유로 국회가 장기간 공전했고 협치라는 이름으로 법이 무시돼 왔다”며 “야당은 여전히 잘못된 관행을 신주단지처럼 모시지만, 국민은 잘못된 관행을 혁파하고 근본부터 바꾸라고 명령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이어 “야당이 총선의 민심을 존중한다면 지금이라도 일하는 국회에 동참하는 게 마땅하다”며 “통합당이 내일 조건 없이 국회에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오늘 저녁 회동을 갖고 최종적인 의견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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