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봄이 대종상영화제 축하 무대를 꾸민 가운데, 남다른 존재감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봄은 지난 3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5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 초대가수로 참석했다.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에 등장한 박봄은 이날 오렌지 컬러의 체크무늬 원피스와 재킷을 착용한 채 당당한 포즈를 취해 보였다. 이 과정에서 눈길을 끈 것은 과거에 비해 사뭇 달라진 박봄의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날 박봄은 지난 해 8월 ‘퀸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늘씬한 각선미는 여전했지만 다소 통통해진 얼굴이 낯선 이미지를 자아낸 것이다. 이에 대해 박봄 측은 “최근 (박봄이) 살이 조금 찐 상태”라고 설명했다. 체력 보충을 위해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며 체중이 증가한 상태지만,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는 전언이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없이 진행된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박봄은 여전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오프닝 무대를 열며 배우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해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 박봄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하루가 지난 4일 오전까지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올해 대종상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최우수 작품상을, ‘백두산’의 이병헌이 남우 주연상을,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조연상(이정은) 시나리오상 음악상까지 휩쓸며 5관왕에 올랐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