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개인적 제재는 생각하고 있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사망’ 시위와 관련 군 병력을 투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보수 성향 케이블방송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폭력 시위가 벌어지는 도시에 군을 투입할 수 있냐”는 질문에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약탈 등 모든 부분에 대해 진보적 시장들이 매우 유약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홍콩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개인적으로 제재하는 방안에 대해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 당국이 폭력 사태를 진압하지 못하면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군은 이날 군 투입을 위한 폭동진압법 발동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법 집행에 병력을 동원하는 선택지는 마지막 수단으로만, 가장 시급하고 심각한 상황에서만 사용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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