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입국제한 조치를 기업인에 한해 조기 완화하자는 한국 측 제안에 ‘시기상조’라는 인식을 나타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한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모테기 외무상은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 회담에서 “일본 내 감염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한국의 제안을 거부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3월 한국과 중국을 대상으로 입국을 차단했고 다른 나라로도 확대한 상태다. 일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743명이고 사망자는 918명이다.
한편 이날 전화 회담에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일제 징용 피해자 문제 등 양국간 주요 현안이 의제로 올랐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채 종료됐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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