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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만 노린 50대 성폭행 용의자 검거…DNA로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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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만 노린 50대 성폭행 용의자 검거…DNA로 추적

입력
2020.06.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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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남경찰청은 3일 농촌지역에서 고령인 할머니를 상대로 성폭행을 일삼은 50대 유력 용의자를 체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초부터 최근까지 전남지역에서 할머니만 상대로 5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쯤 광주 모처에서 A씨를 강간 등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올해 봄 전남 한 주택에 침입해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범행이 일어난 심야시간에 A씨가 근처를 배회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범행 현장에 남은 용의자의 유전자 정보(DNA)와 A씨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씨는 경찰조사에서 성폭행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진술한 인상착의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수년 전부터 발생한 미제 성폭행사건도 A씨의 행적과 여죄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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