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Mnet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음악의 힘에 대해 이야기했다.
Mnet은 개국 25주년을 맞아 국내 대중 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을 선정해 특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5년의 역사에서 의미 있는 주제와 관련 깊은 인물에게 Mnet과 함께 한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다. 3일 공개된 특별 인터뷰에는 이병헌이 초청됐다.
이병헌은 자신이 즐겨 듣는 ‘인생 음악’을 소개하고, 드라마 OST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을 전하거나 자신이 출연했던 조성모의 ‘투 헤븐(To Heaven)’으로 본격화된 드라마타이즈 기법 뮤직비디오에 대해 이야기하며 음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싸이와의 인연으로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아이 러브 잇(I LUV IT)’ 뮤직비디오와 관련해서는 “굉장히 독특한 방식으로 찍었다. (싸이는) 콘티도 없이 현장에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왔다고 얘기하더라”며 “제가 장난처럼 브레이크 댄스 비슷한 몸동작을 선보였는데 (싸이가) ’그거 좋다’고 해서 만들어지게 됐다.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또 이병헌은 ‘2011 MAMA in Singapore’에서 활약했던 일을 떠올리며 “(‘MAMA’ 같은) 글로벌한 행사의 오프닝을 연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막연한 느낌이 들었지만, 우리 나라 최초의 글로벌 시상식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멋지게 해내자는 각오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 음악 팬들이 음악이라는 하나의 공통분모를 가지고 한 자리에 모여 열광하는 모습을 보며 K-POP이 얼마나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뿌듯했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이병헌은 “전세계적으로 K-POP이 이렇게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육성한 매니지먼트, 그 과정을 겪어낸 훌륭한 아티스트들에게 큰 공이 있다. 더불어 Mnet의 적극적인 서포트와 훌륭한 뒷받침이 (없어서는 안될) 공을 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저도 한 명의 팬으로서 앞으로 K-POP이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데 Mnet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겠다”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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