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달라진 관광 여행의 흐름을 반영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충남도는 소규모 여행객 편의를 위해 관광택시 도입과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관광안내 서비스를 도입한 ‘포스트 코로나 대비 관광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이후 단체와 패키지 관광보다 가족ㆍ개인 단위의 소규모 국내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관광택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내 15개 시ㆍ군의 수요를 파악해 시ㆍ군당 최대 10대 내외로 관광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외부 접근성, 유명 축제, 관광 요소 등을 판단해 보령과 아산을 최우선 도입 지역으로 고려하고 있다.
관광택시 운행 요금은 3시간 5만원, 5시간 8만원을 기본으로 이용시간을 초과하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관광안내도 비대면 방식으로 대체한다.
정보통신 기술과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증강현실(AR) 기반의 관광 안내 인프라를 시범 구축할 계획이다.
도내 대표 관광지 2곳을 선정, 방문객이 관광 안내원 도움 없이 언제든지 스마트폰으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섰다.
증강현실 콘텐츠는 도 토지관리과에서 운영 중인 ‘공간정보ㆍ증강현실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방역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소규모 국내 여행으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며 “관광 환경 변화에 대응해 코로나19 이후에도 많은 관광객이 충남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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