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한국인노동조합은 3일 “한국과 미국의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선지원 합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를 한국이 연말까지 지급하는 방안에 한미 양국이 합의했다”며 “일단 무급휴직은 종결됐고,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업무에 복귀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급휴직 중인 한국인 근로자는 이달 중순 업무에 복귀할 전망이다.
제도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노조는 “한국인 직원의 무급휴직은 주한미군의 임무 수행을 불가능하게 한다. 두 번 다시 이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 타결 협상 때 근로자 무급휴직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은 앞서 1일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체 한국인 근로자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4,000명 가량을 무급휴직 처리했다. 미국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설명을 통해 “모든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게 2020년 말까지 인건비를 지급하겠다는 한국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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