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멤버 겸 배우 김동완이 ‘소리꾼’에 출연하기 전 준비한 부분들에 대해 밝혔다.
김동완은 3일 오전 진행된 영화 ‘소리꾼’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나는 극 중에서 소리를 안 한다. 그냥 내가 겁이 나서 종로구 낙원동에 계신 여자 사부님에게 3주 정도 훈련을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나는 ‘얼쑤’를 해야 한다. 사부님이 ‘그냥 하면 되지’ 하시더라. 그래도 알고 하는 거랑 모르고 하는 게 다르지 않냐고 했다”며 “어깨 너머로 구경하며 그런 것들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동완은 “국악과 관련된 여러 콘텐츠들을 보면서 몸소 체득한 것들도 어설프게 있는데 이봉근 씨가 얼마나 험난한 길을 걸어왔는지, 감독님이 소리에 왜 깊이 빠졌는지 자연스럽게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소리가 디테일한 음악이더라. 악보가 없지 않나. 그런데 리듬앤블루스보다 더 세밀하게 만들어놔서 따라 하기가 어렵고, 했을 때 짜릿하고, 알고 들으면 어떤 음악보다 세밀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소리꾼’은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천민인 소리꾼들의 한과 해학의 정서를 진솔하면서도 따뜻한 연출로 담아냈다.
지난 2016년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 사실을 알리며 개봉 당시 전 국민의 지지와 화제를 모은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정통 고법 이수자 조정래 감독과 국악계의 명창 이봉근의 만남으로 주목 받았으며,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박철민 김동완 김민준 등이 출연한다. 내달 1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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