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5일 국회 개원’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해찬 당 대표는 3일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라 5일에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 다음주엔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각종 민생법안 심의에 착수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법에 따라 국회 문을 여는 것이 협상과 양보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개원 국회에서부터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는 국민의 열망이 높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5일 개원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5일 국회 문이 열리면 아무리 아우성을 쳐도 일하는 국회를 위한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수 없다”며 “정쟁 때문에 국회를 멈추고 법을 지키지 않아도 그만이라는 과거 관행과 타협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협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 새로운 세상을 대한민국이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국회가 힘을 하나로 모아 일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며, 민주당은 그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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