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조, 실적 악화에도 인금인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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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조, 실적 악화에도 인금인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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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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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실적 악화가 예측되는 상황에서도 기본급 5%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조는 최근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기본급 7만1,687원(4.69%) 인상, 코로나19 극복 격려금 700만원 등을 골자로 하는 ‘2020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확정했다. 또 노조 발전기금 12억원 출연, 휴가비, 성과급 등도 사측에 요구한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4월 ‘2019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노사 양측의 입장이 강경해 협상이 해를 넘겼다. 교섭 과정에서 총파업, 직장폐쇄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생존’이라는 합의점을 찾았다. 하지만 약 한 달만에 열린 올해 임단협에서는 노조 측에서 강경한 요구안을 들이밀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차가 올해 코로나19 여파,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1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고,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한 상황이다. 지난 3월 종료된 닛산 ‘로그’ 위탁 생산 후속 물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연간 생산량이 10만대에 그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그룹 자체적으로 1만5,000여명 규모 감원 이야기도 나오는 와중에 르노삼성차는 구조조정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코로나19로 산업 전체가 침체된 상황에서 대부분 노사가 임단협 무분규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르노삼성차 노조 측에서도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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