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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출신’ 김준한 “유연석, 드럼 연주 정말 잘 하던데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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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출신’ 김준한 “유연석, 드럼 연주 정말 잘 하던데요” (인터뷰)

입력
2020.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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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한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밴드 합주 장면을 본 소감을 전했다. 씨엘엔컴퍼니 제공
김준한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밴드 합주 장면을 본 소감을 전했다. 씨엘엔컴퍼니 제공

배우 김준한이 밴드 이지(izi) 드러머 출신으로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밴드 합주를 바라봤다.

김준한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안치홍 역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대표곡 ‘응급실’로 잘 알려진 밴드 이지의 드러머 출신이자 최근에는 배우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김준한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서는 첫 의사 캐릭터를 만나 또 한번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이루는 축 중 하나는 이익준(조정석)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양석형(김대명) 채송화(전미도)의 밴드였다. 실제 드러머로 활동했던 김준한은 “유연석 씨가 드럼을 정말 잘 치시더라. 놀라서 박수를 치면서 봤다. 안치홍은 밴드 멤버가 아니었지만 밴드 합주 장면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한은 “밴드 연기를 못 한다는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이 매력적인 안치홍 캐릭터에 푹 빠져서 연기했다”는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극중 밴드 합주곡 가운데 하나로 ‘응급실’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김준한은 “대본을 보면서부터 웃었다. 아는 사람은 재밌게 볼 수 있고, 모르는 사람도 음악을 좋게 감상할 수 있었던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제작진 분들께서 제가 이지 출신이라는 걸 알고 계시다보니 재밌게 넣어주신 요소인 것 같다”고 기억했다.

이지 출신으로 매번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에 대해 김준한은 “밴드 활동을 할 때는 너무 어렸고, 일도 잘 안 풀려서 멤버들과 싸우기도 했다. 당시에는 하루하루 고통스러웠지만 지나고 나니까 또 힘들었던 만큼 추억이 됐다. 제가 이지 출신으로 화제를 모으는 걸 보면 또 다른 재미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처럼 온라인 반응을 챙겨보고 있다는 김준한은 “소소하게 일상을 보여드리고 팬 분들과 소통하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많은 분들이 원하신다면 개인 SNS를 개설하고 조금씩이라도 소통해볼 계획이 있다. 사실 평소에 연기 외에 대단하게 무언가 하는 게 없다. 아직 예능 출연을 위한 마음의 준비도 안 돼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작품을 복기하면서 매번 다른 캐릭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한다. 앞으로도 제한 없이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준한은 연말로 예정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 전까지 몸과 마음의 재충전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김준한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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