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총을 쐈어요” 무고한 시민 죽음으로까지 번진 미국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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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총을 쐈어요” 무고한 시민 죽음으로까지 번진 미국 시위

입력
2020.06.0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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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쐈어요.”

누군가의 다급한 목소리, 그리고 이어지는 연발의 총성. 탕탕탕탕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항의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경찰과 주 방위군이 시위대와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는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야간 통행 금지 명령을 어기고 모여있는 군중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누구의 것인지 모를 총성이 들렸고, 여기에 대응 사격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심지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시위대가 아니라 인근에서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던 무고한 시민 데이비드 맥애티였습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애도를 표했죠. 베셔 주지사는 당시 현장에서 경찰이 몸에 착용한 보디캠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조사 결과 해당 경찰의 보디캠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더욱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날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는 경찰 5명이 시위에 참여한 남녀 대학생 2명에게 테이저건을 쏘고, 곤봉으로 그들이 타 있던 차의 창문을 깨부순 뒤 밖으로 끄집어내는 등 무자비하게 체포하는 모습이 담긴 보디캠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영상을 검토한 케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란타 시장은 체포에 관여한 경찰 2명을 즉각 해고하고, 다른 3명은 내근직으로 발령냈다고 하는데요.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하는 시위에서 또 다시 과잉진압으로 인한 희생자가 나타나면서 시위의 불길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식 PDㆍ김동현 인턴 PD yskit@hankookilbo.com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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