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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에게 성폭행 당했다” 아르바이트 10대 스스로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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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에게 성폭행 당했다” 아르바이트 10대 스스로 목숨 끊어

입력
2020.06.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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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대전에서 한 여성 청소년이 ‘수년 전 아르바이트하던 업소 주인한테 성폭행 당했다’는 글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업소 주인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지난해 10월 30대 식당 업주 A씨를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2016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B양을 추행 및 간음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2018년 겨울 ‘2년 전 성폭력 피해를 봤다’며 가해자로 A씨를 지목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를 바탕으로 수사에 나선 검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A씨는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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