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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 KBS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했다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방송가에 따르면 최근 남자 개그맨 A씨는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건물에 있는 여자화장실에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몰카를 설치했다가 적발돼 1일 경찰에 자수했다. 몰래카메라는 화장실을 이용하던 다른 KBS 직원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8년 KBS 공채 시험을 합격해 데뷔한 개그맨으로, 최근까지 KBS 코미디 프로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보도되자 KBS 측은 관련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들에 대해 “법적조치를 하겠다”며 경고했다. 애초 몰카 용의자가 KBS 직원이라고 보도됐기 때문이다. KBS 측은 “경찰 측에 용의자의 직원 여부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KBS 공채 출신 개그맨들은 데뷔 후 일정 기간 KBS와 전속계약을 맺고 방송에 출연하는 프리랜서 신분이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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