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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중인 선박서 ‘현장 안전지휘’ 나선 현대重 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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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중인 선박서 ‘현장 안전지휘’ 나선 현대重 CEO들

입력
2020.06.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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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ㆍ이상균 사장, 건조 선박 올라 전방위 점검

안전시설 투자 확대 등 ‘안전관리 종합대책’ 발표

CEO 담화문ㆍ新안전문화 선포식… 안전의식 고취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왼쪽 네 번째)과 이상균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일 울산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LNG운반선 갑판에서 안전 위험요소를 살피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왼쪽 네 번째)과 이상균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일 울산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LNG운반선 갑판에서 안전 위험요소를 살피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과 이상균 사장은 2일 오전 울산 도크에서 건조 중인 17만4,000㎥급 LNG운반선에 직접 올라가 작업 현장을 둘러봤다. 두 사장은 선박 전체를 구석구석 돌며 안전 위험요소가 없는지, 작업 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살폈다. 또 현장 작업자들로부터 안전 개선에 관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작업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들어 현대중공업의 ‘안전 최우선’ 경영 실천 의지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진들의 현장 경영 보폭도 확대되고 있다.

두 사장은 이날 현장에서 안전 문제가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개선을 지시하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수시로 현장에서 직접 안전관리를 지휘한다는 방침이다.

한영석 사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인 만큼 새로 마련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현장의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안전문화를 구축하고 중대재해를 근절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1일 현대중공업그룹은 5월까지 중대 안전사고가 4건이나 발생하는 등 잇따른 중대재해를 차단하기 위해 각 사업장의 안전시설 개선과 교육 관련 투자를 확대해 향후 3년간 총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안전혁신 자문위원단 확대 운영 △전 작업자에 ‘안전작업 요구권’ 부여 △안전조직 개편 △안전시설 투자 확대 등 3년간 총 1,600억원을 안전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선사업 대표를 사장으로 격상시켜 안전 및 생산을 총괄 지휘토록 하고,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을 조선사업 대표에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은 조만간 안전경영에 대한 CEO의 의지와 계획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하고, 중대재해 근절에 대한 전 임직원의 의지를 모으고 전사적인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新안전문화 선포식’도 가질 예정이어서 연이은 대책들이 확실한 안전사고 차단효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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