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초 2명에 이어 자녀들 또 감염
안양 5명, 군포 8명 등 모두 13명
최근 제주도를 다녀온 경기 안양·군포지역 목사 일행 중 자녀 2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군포시에 따르면 새언약교회 목사와 배우자(군포 38번 확진자)의 초등학생 자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자녀는 군포 양정초에 다니는 5학년(12·군포 44번 확진자)과 3학년(10·군포 45번 확진자) 자매로, 어머니의 확진에 따라 지난달 30일 1차 검체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된 뒤 1일 2차 검사에서 확진됐다. 나머지 가족 2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된 자녀 2명은 초등학교 1∼2학년 우선의 학년별 시차 등교에 따라 학교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들의 어머니인 38번 확진자는 안양·군포 지역 12개 교회 목회자 24명과 함께 지난달 25∼27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같은 달 31일 확진됐다.
이로써 제주를 다녀온 안양·군포지역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13명(안양 5명, 군포 8명)으로 늘었다.
군포시는 확진자가 나온 군포지역 은혜신일교회, 새언약교회, 창대한교회 등에서 지난달 24일 일요예배를 본 신도 52명 가운데 군포 시민 16명에 대해 이날부터 전수검사를 할 예정이다.
나머지 관외 거주 신도 36명은 해당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이들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확인 중에 있다”며 “같은 시간 동선에 있는 신도 등은 최대한 빨리 관할 보건소를 방문,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