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규모 25조원 늘리는 등 중소기업 유동성 위기 극복 지원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우리 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은 1일 대구 신서동 사옥에서 창립 44주년 기념식을 화상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신보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은 지금까지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국가경제 위기상황에서 신보의 역할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했다. 임원을 대상으로는 ‘청렴캠페인’으로 반부패와 청렴의지도 공고히 했다.
신보는 대기업 위주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이뤄지던 1970년대 초, 정부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976년 6월 1일 출범했다.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해 기업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해왔고,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로서 경제안전판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
올해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특례보증 등 다양한 위기 대응 프로그램을 즉시 가동해 발 빠르게 지원에 나섰다.
신보는 올해 일시적 자금난에 빠진 기업들에게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보증규모를 당초 계획 대비 25조원 늘릴 예정이다.
또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 맞춰 전자약정,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고, 상거래 신용지수 등 기업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해 혁신금융 선도기관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진 신보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을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보 임직원들은 창립기념식에서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선 의료진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윤창식 기자 csy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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