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통합당이) 대선에 적절하게 임할 수 있도록 준비 절차를 마치면, (그것으로) 제 소임은 다한다고 생각한다”고 2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의 연단에 올라 “제가 어제(1일) 정식으로 비대위원장에 취임을 하며 이 당을 ‘진취적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얘기했다”고 운을 뗀 뒤 “(4ㆍ15 선거 당시) 마지막 2주 동안 유세를 하러 다니면서 우리 당이 어떤 상황에 있는가를 잘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결과가 매우 실망스럽게 나타났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어 2022년 대선을 맞이하면 과연 이 당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솔직히 말해, ‘내가 꼭 이 짓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정치가 균형적으로 발전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가 밝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를 맡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괴적 혁신을 하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은 “불만스러운 일이 있어도, 과거와 같은 가치관과 동떨어지는 일이 있어도, 너무 시비를 걸지 말고, 다들 협력해 이 당이 정상적 궤도에 올라 다음 대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많은 협력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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