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송지효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흔이 되어 달라진 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가 나이에 개념이 없다”면서 웃었다.
이어 “지금 좀 힘든 건 회복이 조금 더디다”며 “오히려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아져서 훨씬 좋다. 예전에 느껴보지 못한 걸 지금 많이 느끼는 거 같고 예전에 생각 못한 것도 시도할 수 있고 생각해볼 수 있어서 지금이 훨씬 좋다”고 덧붙였다.
개봉을 앞둔 영화 ‘침입자’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가정을 꾸릴 생각은 없는지 묻자, “내 한 몸 건사할 힘도 없어서 누구를 챙기기에는...”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지효는 “지금 사실 너무 만족을 한다. 지금 생활이 너무 좋다. 뭔가 생활을 바꾸는 것에 있어서 내가 그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상대가 나타나면 모르겠는데 현재는 가족들과 강아지와 같이 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자신의 성향에 대해 언급하며 “원래 호기심이 많았다. 상대가 먹는 걸 맛보고 싶고,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거는 따라 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늘 지금 하고 있는 것의 반대되는 것을 하고 싶었던 거 같다”며 “작품에 대한 선택이 일정하진 않지만 예전에도 앞으로도 그럴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송지효의 스크린 복귀작인 '침입자'는 실종됐다 25년 만에 돌아온 동생 유진(송지효)을 의심스럽게 여긴 서진(김무열)이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오는 4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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