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국회를 이달 5일 소집하겠단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법이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건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총을 거쳐 오후 국회 사무처에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을 지키지 않는 게 협치로 둔갑하고, 법 뒤에서 흥정하는 게 정치인 것처럼 포장되던 과거 관행은 21대에서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며 “의원총회 1호 안건은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 소집 요구의 건이다. 의총이 끝난 후에는 곧바로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정당과 함께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시작이 반이다. 정치의 근본을 다시 세운다는 비장한 각오로 법이 정한 날짜에 반드시 국회를 열겠다”며 “미래통합당도 더 이상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 매달리지 말고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조건 없이 동참해 달라. 통합당 회의실에 붙은 '변화 그 이상의 변화'라는 말을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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