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까지 지원에서 한달 추가 연장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주요 온라인 학습 사이트 접속 시 무료 데이터 요금이 적용된 무과금(제로레이팅) 조치가 이달 말까지 한달 더 연장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주요 교육사이트 대상 제로레이팅 지원을 6월 말까지 지속한다고 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개학이 결정되자 4월부터 시작해 당초 5월 말까지로 예정했던 조치를 한달 추가 시행하는 것이다.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사이트는 EBS, 에듀에이블, 엔트리, 디지털교과서, 위두랑, 커리어넷, e학습터, 사이언스올(ALL) 등이다.
제로레이팅의 이번 추가 연장은 학생들의 교육 사이트 이용률이 높은 데다, 아직까지 전면적인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결정됐다. 실제 온라인 개학의 영향으로 5개 주요 사이트 모바일 트래픽(접속량)은 급증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4월과 5월 트래픽은 각각 2,700테라바이트(TB), 6,000TB로 집계됐다. 이는 3월 500TB와 비교하면 5배에서 11배까지 늘어난 수준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온라인 개학에서 등교 수업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하는 데에 이번 조치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 저소득층 학생이 1년 단위로 EBS 등 교육콘텐츠 데이터 요금 지원을 이동통신 3사에 신청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은 이번 달부터 지원 대상이 기존 중·고등학생에서 초등학생까지 확대된다. 신청 방법은 저소득층 초·중·고등학교 학생(교육급여수급자)은 이동통신 3사 고객센터(114)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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