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새끼 구경에 예민해진 듯”
충북 충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떠돌이개가 학생을 공격해 6명이 다쳤다.
1일 충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충주시의 한 고교 강당 부근에 몸길이 60㎝ 가량의 떠돌이개가 2학년 학생 6명을 공격했다.
종아리 등을 물린 학생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을 공격한 개는 최근 이 학교에 나타나 강당 근처에 새끼 2마리를 낳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학생들이 새끼를 구경하기 위해 모여들자 예민해진 어미 개가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떠돌이개는 119구조대가 포획하는 과정에서 마취총을 맞고 숨졌다. 새끼 2마리는 동물보호시설에 인계됐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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