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내년 1월부터 모든 출생아에게 1인당 580만~680만원의 출생육아수당을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광주출생육아수당은 3개월 이상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세대가 아이를 낳으면 출생축하금 100만~200만원(첫째 100만원, 둘째 150만원, 셋째 이상 200만원)과 함께 매월 20만원의 양육수당을 24개월 동안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출산장려를 위해 출생아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던 마더박스와 1인당 10만원부터 60만원까지 지급하던 출산축하금,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던 병원진료비는 폐지된다.
시는 오는 8월까지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협의를 마치고 조례 제정과 예산을 확보해 2021년 1월부터 출생하는 아이를 대상으로 출생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가 추정하는 예산 총액은 1년차 208억원, 2년차 400억원, 3년차부터 488억원이다.
출생육아수당 지원과 함께 임신 추란 등 각종 육아정보 제공 및 시간제 보육, 24시간 긴급 돌봄 등을 실시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기능도 한층 확대된다.
현재 일가정지원본부에서 운영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다음달 광산구 쌍암동 첨단지구로 이전해 장난감도서관, 심리치료실, 실내놀이터 등 기능을 확대하고, 현 위치에는 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서구를 제외한 다른 4개 구도 추가 설치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정 인구의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조성을 위해 관련 제도와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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