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31)의 추가 범행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최신종의 통화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최신종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1년간 통화내역을 확보해 그와 연락을 주고받은 1,148명의 범죄 연관성 유무를 확인해왔다. 전수조사를 통해 이들 모두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신종은 지난달 15일 0시쯤 아내 지인인 A(34ㆍ여)씨를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임실군 관촌면 한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최신종은 이 과정에서 A씨의 금품을 빼앗기도 했다.
최신종은 또 첫 범행을 저지른 지 나흘이 지난 4월 19일 오전 0~1시 사이 전주시 대성동의 한 주유소 인근에 세워둔 자신의 차 안에서 부산 실종 여성인 B(29)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부산 실종 여성 살해사건을 마무리 짓고 이르면 2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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