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억 ‘아쿠아 드림파크’ 내달 착공
레인만 22개… 내년 12월 완공 예정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해 추진”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복합수영장이 부산 기장군에 만들어진다.
부산 기장군은 군내 정관읍에서 ‘아쿠아 드림파크’ 건축 공사를 내달 초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310억원이 투입되는 아쿠아 드림파크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1,567㎡로 국내 최대 규모인 22개 레인의 실내 수영장과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수영장은 25m 레인 19개와 50m 레인 3개로 구성돼 있다.
실내수영장의 경우 기장지역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과 유아들의 생존 수영 교육을 위한 기반시설로 활용된다.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야외 가족 물놀이장이 설치되고 겨울철에는 썰매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2021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기본설계에서 주민의사를 적극 반영해 50m 길이의 3개 레인을 설치, 수영실력이 상급인 일반인도 선호하는 시설을 갖춘다”고 말했다. 지상 2층은 휘트니스 센터와 필라테스, 요가 교실, 지하 1층은 주민편의시설인 카페테리아와 매점으로 운영된다.
이 시설은 기장군이 추진하고 있는 ‘쉴자리 프로젝트’의 일환인 ‘정관 빛ㆍ물ㆍ꿈 교육행복타운’ 조성 사업의 1단계다. 이후 2, 3단계까지 포함해 정관에는 총 사업비 1,100억원이 투입돼 주민과 학생들의 교육 및 문화, 체험 등을 위한 학습장과 생활체육을 위한 종합운동장 등이 만들어진다.
기장군의 ‘쉴자리 프로젝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지역민과 지역의 심폐기능과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외에도 기장군은 기장읍 빛ㆍ물ㆍ꿈 종합사회복지관, 기장읍 생활체육공원, 장안읍 행정복지센터, 일광 빛ㆍ물ㆍ꿈 교육문화타운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부산 최초의 융복합형 도시농업공원을 만드는 철마도시농업공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도시 상생협력기능을 강화하는 ‘일자리 프로젝트’, 갓난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으로 개인의 안전과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제자리 프로젝트’ 등의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쉴자리, 일자리, 제자리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말은 나면 제주도, 사람은 나면 반드시 기장으로 보내라’는 말이 유행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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