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 김승수가 이루의 도발에 분노했다.
지난달 30일과 31일에 방송된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4, 5회에서는 김병운(김승수)이 종친 이하전(이루)의 도발에 분노했디.
4회에서 김병운은 교자를 타고 궐문 앞을 지나던 중 이하응(전광렬)과 마주쳤고, 대비로부터 아이 약 값을 빌리기 위해 궐에 왔다는 이하응의 말에 “대비께 돈을 빌리는 종친이라”라며 실소를 터트렸다.
이어 김병운은 하인에게 눈짓하며 이하응에게 돈을 건네도록 지시했고, 이하응은 하인이 던지듯 주고 간 돈을 줍기 위해 허리를 숙였다. 그때 이 광경을 목격한 이하전이 등장해 하인의 무례함을 지적했다.
이에 김병운은 “이놈의 죄는 내가 물을 테니 노여움을 풀게”라고 말했지만 이하전은 김병운에게 들으라는 듯 “여기는 이 씨의 조선이니라. 네놈은 한 시도 그걸 잊어선 아니 될 것이야”라고 하인을 꾸짖어 장동 김씨 가문으로 최고의 권력을 누리고 있는 김병운을 분노케 했다.
이후 5회 방송에서 김병운은 자신의 수족인 채인규(성혁)에게 “새파랗게 젊은 것이 세상 무서운 줄을 모르더구나”라며 이하전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채인규가 이하전에게 위해를 가할 것을 암시하자 김병운은 “널 우리 집안에 들인 것이 나다. 그동안 너에게 실망한 적이 없으니 앞으로도 잘 해보거라”라며 만족스러운 미소와 의미심장한 눈빛을 건네 긴장감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김승수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종친 이하전의 도발에 분노를 내뿜는 김병운의 모습을 실감 나게 연기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바람과 구름과 비’는 운명을 읽는 킹메이커들의 왕위쟁탈전을 그린 작품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