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영화 ‘부산행’(2016)의 후속작인 ‘반도’가 7월 개봉한다.
1일 투자배급사 NEW는 ‘반도’의 7월 개봉을 알리며 시놉시스를 공개했다. NEW는 2월 ‘반도’의 여름 개봉 계획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진 않았다.
시놉시스에 따르면 영화는 ‘부산행’ 이후 4년 뒤 좀비 바이러스로 폐허가 되다시피 한 한반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4년 전 한반도를 겨우 탈출했던 인물 정석(강동원)이 어떤 제안을 받고 폐쇄된 한반도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제한된 시간 안에 지정된 트럭을 확보해 한반도를 빠져 나와야 하는 정석을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와 대규모 좀비 집단이 가로막으면서 여러 사건들이 발생한다. 정석은 민정(이정현) 가족의 도움으로 위기 탈출을 노리게 된다. ‘부산행’에 이어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등도 출연한다.
‘반도’의 개봉은 7월 23일 또는 30일이 유력하다. 극장가 여름 대목은 보통 7월 중순 시작하는데 16일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테넷’이 개봉할 예정이라 맞대결은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테넷’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전 세계 극장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개봉을 무기 연기할 수 있어 ‘반도’의 개봉일이 7월 중순이 될 가능성도 있다. NEW의 관계자는 “‘테넷’과의 맞대결을 굳이 자처할 이유는 없는 상황”이라며 “‘테넷’ 개봉 여부에 따라 상황이 유동적이긴 하다”고 말했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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