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21대 국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난 극복 국회로, 이 임무와 명분에 어떤 관행과 여야 협상도 앞설 수 없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개원을 5일 반드시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개원 날짜가 협상 대상이 되면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탄과 실망의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둘러싼 통합당과의 협상과 무관하게 국회법상 개원날인 5일 국회를 개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거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법제사법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자리를 맡아야 한다는 미래통합당은 “개원보다 협상이 먼저”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늘이 21대 국회 임기가 사실상 시작된 첫 월요일”이라며 “21대 국회는 국민들의 기대를 명심하고 잘못된 관행을 탈피해 오직 국민만을 위해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야당을 거듭 압박했다. 이어 “이전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가 되겠다는 각오로 새로운 국회법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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