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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 별거 중이던 아내 앞에서 분신 시도한 남성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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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 별거 중이던 아내 앞에서 분신 시도한 남성 입건

입력
2020.06.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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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9시46분쯤 대구 북구 한 원룸서…

대구 강북경찰서 전경. 강북경찰서 제공
대구 강북경찰서 전경. 강북경찰서 제공

가정폭력을 피해 별거 중이던 아내를 찾아가 분신을 시도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1일 가정폭력을 피해 별거 중이던 아내를 찾아가 몸에 불을 붙인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46분쯤 대구 북구의 한 원룸에 기거하던 아내를 찾아가 자신과 아내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후 불을 붙여 화상을 입게 하고 화재까지 일으킨 혐의다.

이 사고로 A씨와 아내는 각각 2도 화상을 입었고, 분신 과정에서 가재도구에도 불이 붙었다. 이웃의 신고로 불은 4분 만에 꺼졌지만 원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이들이 우선 치료를 받게 한 후 A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규 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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