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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으로 첫 출근하는 김종인, 어떤 메시지 내놓을까

입력
2020.06.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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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의 대대적인 쇄신을 주도할 김종인호(號)가 1일 공식 출범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창조적 파괴’ 수준의 혁신을 예고했다. 11개월 임기 동안 그가 변화 시킬 통합당의 모습과 새로 수혈 인사들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통합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개편을 논의하기 위해 별도의 외부전문가 그룹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여연이 2022년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 중장기 플랜과 시기ㆍ단계별 선거전략을 짜는 브레인 역할을 하는 쪽으로 개편을 시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기독민주당의 아데나워 연구소나 미국 헤리티지재단 등과 같은 싱크탱크로 발전시킬 의지가 확고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1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현충원 참배 이후 국회의사당 앞 식당에서 당내 인사들과 조찬 자리도 마련했다.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일부 당내 부정적 여론을 고려해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국회로 돌아와 첫 비대위 회의를 주재한다. 통합당이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탈출을 위한 민생지원 패키지법’ 발의를 준비 중인 만큼, 경제 대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첫 메시지로 ‘재집권’에 초점을 둔 메시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정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통합당의 비전을 제시하는 차원에서다. 인사 및 조직 개편, 정강정책 개정 등 세부적인 당 쇄신 방안에 대해선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뒤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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