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니어 플레이스 루이비통 매장서 촬영된 영상, SNS서 확산
흑인 남성이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 행동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지역 매체 윌러멧위크는 이날 포틀랜드 쇼핑몰 파이오니어 플레이스에 입점된 루이비통 매장에 일부 시민들이 무단으로 들어가 가방 등 상품을 가지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시민들이 루이비통 매장에 들어가 상품을 가지고 나오는 모습은 작가 겸 저널리스트 세르지오 올모스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도 볼 수 있다. 올모스가 올린 영상에는 일부 시민들이 파이오니어 플레이스 루이비통 매장으로 들어가 가방을 가지고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상점 유리창은 금이 갔고, 매장 진열대는 순식간에 텅 비었다.
해당 영상은 1,000회 이상 리트윗되며 SNS에 확산됐다. 해외 누리꾼들은 “저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ar*******), “우리가 분노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약탈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gi******) 등 이들 행동에 비난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경찰의 과잉 진압에 흑인이 사망한 것을 규탄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한인 상점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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