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한 100세 할머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지 한 달 만에 완치됐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최고령 코로나19 환자였다.
31일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동부자바주(州) 수라바야에 살던 1920년생 캄틴 할머니는 지난달 13일 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어 일주일 뒤인 20일 지역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다음날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받은 캄틴 할머니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캄틴 할머니는 이달 17일 병원에서 완치 통보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사망의 44%, 감염의 15%를 60세 이상이 차지한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39.8%가 46~59세인 걸 감안하면 인도네시아 코로나19 사망자 5명 중 4명이 46세 이상이라는 얘기다.
특히 동부자바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자카르타 다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많고 증가세도 두드러지는 곳이다. 전날 기준 공식 발표상 인도네시아 전체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는 2만5,773명, 1,573명으로, 자카르타가 각 7,229명, 516명, 동부자바주가 각 4,613명, 372명이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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