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감염경로 모르는 40대 남성
CCC 연관된 가천대생 2명 확진, 200여명 전수조사
광주 ‘행복한요양원’ 추가 확진...모두 6명
해외입국자 5명도 확진 판정 받아
감염경로가 확정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부터 기독교 캠퍼스 선교단체 중 하나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무증상 대학생까지 경기도내 지역사회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에서는 행복한요양원 입소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등 주변에 감염자가 있는지조차 모른 채 일상생활 속 감염사례가 많아지는 만큼 개인 방역 준칙 실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경기 수원시는 지난 30일 영통구 영통3동 신나무실 신명아파트에 거주하는 A(59번 환자)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고, 29일 오후 5시 동수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A씨의 감염경로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A씨가 어느 경로로 감염됐는지 확인 중에 있다”며 “경로가 파악 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성남시에서도 무증상의 가천대생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30일 수정구 태평2동에 거주하고 있는 B(성남 133번 확진자)씨와 수정구 태평1동 거주자 C(성남 134번 확진자)씨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CCC와 연관이 있다.
B씨는 CCC 회원인 28세 남성(강북 14번 확진자)과 접촉자이며, C씨는 CCC 간사인 성남 132번 확진자 등 4명과 함께 한 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와 가천대는 학생과 교직원 등 접촉자로 분류된 200여명에 대해 긴급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지난 28일 발생한 ‘행복한요양원’ 요양보호사가 코로나19 확진된 이후 이틀 새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31일 오전 행복한요양원 입소자 1명(광주 22번 확진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28일 요양보호사 중 1명(용인 67번 확진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코호트 격리에 돌입했지만 다음날인 29일 요양보호사 1명과 입소자 3명(광주 18~21번 확진자)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자 병원을 폐쇄했다.
이에 요양원 측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2관 2층 입소자 15명은 1인 1실로 이송했으며, 요양보호사와 간호인력을 추가 투입해 관리 중이다. 격리치료를 위해 병상배정을 경기도에 요청한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및 접촉자의 이동동선, 역학조사 과정을 거쳐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무증상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입국자들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발생했다. 지난 30일에만 평택 미국인(미군) 2명, 취업을 위해 입국한 화성시 방글라데시인 2명, 러시아에서 입국한 남양주시 1명 등 모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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