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20명ㆍ이동수업 학생 41명 등
부산시 보건당국은 등교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내성고 3학년 A학생의 같은 반 학생과 담임교사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30일 중 검체 검사와 함께 역학조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의 1차 조사 결과 이 학생이 접촉한 사람은 부모와 동생 등 가족 3명, 같은 반 학생 20명, 이동수업 학생 41명 등 60여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금정구, 동래구, 해운대구 등 거주지 보건소에서 이날 오전 중 검체 검사를 마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또 A군이 다녔던 학원, PC방 등에 대한 상세 동선을 CC(폐쇄회로)TV 등으로 확인 중이다. 학원과 PC방 등에서 접촉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는 60여명으로, 보건당국은 정확한 역학조사 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A군이 확진 판정을 받자 학교 측은 29일 오후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자가격리 조처하도록 했으며, 다음 달 1일부터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편 A군은 앞서 27일 감기 증상이 있어 등교하지 않고 동래구의 한 의원에서 인후염 진단을 받았다. 이후 28일 오전 등교해 수업을 받던 A군은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여 조퇴한 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하루 만에 양성 판정이 나왔다. 부산 코로나19 확진자는 A군을 포함해 144명으로 늘어났다.
부산=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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