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고 고3 학생, 27일부터 감기 증상
등교수업 이후 부산에서 첫 학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0분쯤 부산 금정구 내성고 3학년 A군이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고3을 시작으로 순차 등교한 이후 부산에서 처음 나온 학생 확진자다. 이에 따라 등교했던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자가격리 하며, A군과 같은 반 학생들은 내일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등교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A군은 지난 27일부터 감기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등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일 방문한 병원에서 인후염 진단을 받자 다음날인 지난 28일 다시 등교했고, 수업 중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여 조퇴했다. 이후 찾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A군의 최근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부산시와 함께 감염 경로를 규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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