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무료 아냐?” 네이버 ‘월 4900원’ 멤버십 실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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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무료 아냐?” 네이버 ‘월 4900원’ 멤버십 실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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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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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영화, 드라마,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인 ‘네이버 시리즈온’. 네이버 시리즈온 홈페이지 캡처

네이버가 6월 1일 월 4,900원으로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출시하면서 해당 멤버십을 이용하면 누릴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이 무엇인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시리즈물에 집중하고 구글은 광고 없는 재생, 앱을 닫아도 백그라운드로 지속 재생 등을 앞세우는 가운데 네이버는 영상ㆍ음악ㆍ웹툰 등 콘텐츠 다양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다만 워낙 무료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던 데다, 유료 멤버십에서 선택할 수 있는 상품에 제한이 있어 실제 유료 가입자 증가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유료 구독형 상품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 혜택은 쇼핑, 예약 등을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일정 비율(최대 5%)을 적립할 수 있는 혜택과 유료 콘텐츠를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 등으로 구성돼 있다.

네이버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 정식 출시 이미지. 네이버 제공

우선 멤버십 회원이 되면 △네이버 웹툰ㆍ시리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쿠키 20개(2,000원) △바이브(VIBE) 음원 300회 듣기(약 2,000~4,000원) △시리즈온(On) 영화ㆍ방송 감상용 캐시 3,300원 △네이버클라우드 100GB 추가 이용권(약 3,000원)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약 3,000원) 중 4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4가지 이용료는 1만원대 초반이지만 멤버십 회원가는 4,900원으로 ‘반값’인 셈이다.

여기에 더해 네이버는 네이버 안에서 네이버페이로 쇼핑, 예약 등을 진행하면 월 구매금의 최대 5%를 적립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네이버쇼핑을 많이 이용하는 고객들은 적립률 5%에 후한 점수를 주는 한편, 구독형 상품 치고 혜택이 제한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구독형 상품은 일정 금액을 내면 무제한 스트리밍이 기본이고 추가 요금을 내면 화질 업그레이드 등 부가 기능이 붙는 구조인데, 네이버 멤버십은 ‘음원 300회’ ‘쿠키 20개’ 등으로 ‘맛보기’에 불과하다는 반응이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무료’라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웹툰의 경우 남들보다 내용을 먼저 읽을 수 있는 미리보기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무료로도 즐길 수 있고 영상도 광고만 기다리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게 대표적이다. 영화나 드라마 등은 1편당 이용료를 지불하게 돼 있지만 웨이브, 티빙, 넷플릭스 등 시리즈를 통으로 볼 수 있는 대체 플랫폼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는 “유료로 전환하려면 파격적인 혜택이 필요한데 지금 상품 설계는 5가지로 쪼개서 조금씩 혜택을 나눠주는 식이라 소비자들이 기꺼이 매달 요금을 지불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플랫폼 내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지금도 충분히 이용 중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가치를 제공해야 실제 이용자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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