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결장했던 세징야(31ㆍ대구)를 내세운 대구FC가 이번에도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상주상무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는 5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리를 다시금 노린다.
대구는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4라운드 상주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구는 3무 1패(승점3점), 상주는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4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대구는 승리가 절실한 만큼,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페널티를 감수하면서까지 탄탄한 스쿼드를 만든 대구는 전반 내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비록 전반 10분 만에 홍정운(26)이 부상 당하며 교체 카드를 하나 쓰게 됐으나, 대구는 투지를 잃지 않았다.
선제골은 돌아온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가 터트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3라운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세징야는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드가(33ㆍ대구)의 패스를 받은 정승원(23ㆍ대구)이 오른쪽 측면을 치고 올라간 뒤,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세징야가 몸을 회전시키며 공을 차 마무리해냈다.
그러나 2연승을 내달린 상주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6분 지난 라운드 MVP였던 강상우(27ㆍ상주)가 올린 크로스를 송승민(28ㆍ상주)이 이어 헤딩을 시도했고, 대구의 골망은 이내 출렁였다. 양팀은 균형을 깨기 위해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대구와 상주는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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