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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떠나는 문희상에 “원망 많았지만… 존경심 변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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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떠나는 문희상에 “원망 많았지만… 존경심 변함 없다”

입력
2020.05.29 15:34
수정
2020.05.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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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삼득 보훈처장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삼득 보훈처장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9일로 2년 임기를 마치고 국회를 떠나는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따뜻하고도 날카로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주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문 의장의 ‘동행3’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파란 많고 격동의 세월이었던 55년 정치생활 동안 얼마나 고뇌와 좌절 많으셨느냐”며 “비록 현실정치에서는 물러나시더라도 동행, 상생의 이런 철학을 후배 정치인들에게 많이 남겨주고 지도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저희들은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선거법 처리 과정에서 원망도 많았다”고 웃으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윽고 주 원내대표는 “하지만 상생과 협치, 의회 민주주의 지도자로서의 문 의장에 대한 존경이 조금도 변함 없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선배 정치인을 보내는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앞서 이날 오전 문 의장을 비롯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은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퇴임인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고소ㆍ고발을 남발해 입법부 구성원이 사법부의 심판을 받는 일, 스스로 발목 잡히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해주길 호소한다”고 새로 열리는 국회에 당부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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