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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조정석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던 촬영, 시즌2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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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조정석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던 촬영, 시즌2 기대돼”

입력
2020.05.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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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잼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정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잼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조정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첫 시즌을 마치고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조정석은 28일 종영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이익준 역을 맡아 첫 의사 연기, 첫 아빠 연기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첫 시즌 종영을 기념해 소속사를 통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조정석이 특별한 종영 소감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로 여운을 더했다.

먼저 조정석은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으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나도 슬기로운 제작진 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배우 등 함께하는 모두가 너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촬영을 했었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고 전했다.

대본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가 확실했다. 조정석은 “오직 감독님과 작가님을 향한 믿음”이라며 “평범하지만 힘이 있는, 사람들의 삶을 그린 작품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기대감도 컸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실 것이라는 기대도 어느 정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첫 의학 드라마라는 점 또한 시청자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했다. 조정석은 “의사 역할을 준비하면서 병원을 찾아 외래진료를 보시는 교수님들의 모습을 보며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간이식 수술에 직접 참관을 하기도 한 경험들이 촬영을 하면서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제가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의사라는 역할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이익준을 어떤 의사로 표현해야 할까’였다. 저는 익준이라는 의사가 사람 냄새가 많이 나는 의사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부분들을 많이 고민했다”고 이야기했다.

조정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또 한번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잼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정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또 한번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잼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래서 조정석표 이익준은 코믹함과 진지함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조정석은 “좋은 평가를 많이 해주시는 부분에 있어 사실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운 부분도 있다. 저는 저의 몸이 제가 맡은 역할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살려서 제가 연기하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고 이번 작품에서도 익준의 다양한 모습들을 ‘어떻게 하면 나를 활용해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매번 고민했던 것 같다. 만족을 하는 순간 발전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저는 언제나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는다. 익준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캐릭터여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겸손한 답변을 줬다.

다른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도 특별했다. 조정석은 “배우들 간의 호흡이나 현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은 드라마나 메이킹을 통해서도 전해졌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김대명(양석형)의 뜬금없는 파이팅, 전미도(채송화)만의 분위기, 정경호(김준완)의 유연하고 유쾌한 매력, 유연석(안정원)의 든든함”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익준과 채송화의 러브라인 역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조정석은 “익준이 이혼을 하고 나서 다시 그 마음이 자라나는 부분에 대해 어떤 마음인지 고민했다. 익준과 송화 사이에는 전사가 있었고 그렇기에 충분히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다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그렇게 익준의 감정을 생각했다. 드라마 시작 전에 러브라인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송화와 이어지는 건 알지 못했다. 아직 결말을 단정 짓기는 어려운 것 같아 시즌2가 더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즌2를 앞둔 상황에서 조정석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동안 읽지 못한 시나리오들을 읽고 있다. 매 작품마다 최선을 다하지만 모든 작품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는데 이렇게 연이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고 감개무량할 뿐”이라며 “시즌2에 이어 시즌제로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야 정말 굴뚝같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다. 힘든 상황 속에서 작지만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조정석은 “익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이 친구에 매력에 푹 빠졌고 배우로서 조금 더 성장했다”며 “지금은 배우로서 어떠한 수식어를 갖고 싶진 않은 것 같다. 익준을 연기하면서 깨달은 부분인데 나에게 있어 어느 부분이든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싶고 무언가 한정 짓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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