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대출 신청 소상공인 3명중 1명 “아직 못 받았다”
지난 13일부터 지급이 시작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숙박ㆍ음식업점, 도ㆍ소매업 관련 소상공인의 절반 정도가 긍정적 효과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전국 소상공인 75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이후 사업장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42.7%)과 현재까지 별다른 영향 없다는 응답(42.6%)이 비슷했다.
다만 업종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긴급재난지원금 주요 사용처인 숙박ㆍ음식점업, 도ㆍ소매업 종사자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47.3%로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응답(38.3%)보다 많았다. 반면 제조업과 개인서비스업 등 그 외 업종은 긍정적 응답이 35.4%로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응답(48.0%)보다 적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제도 만족도와 관련해서는 ‘만족한다’가 59.3%였다. 이어 ‘잘 모르겠다’(22.8%), ‘만족하지 않는다’(12.9%),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4.9%)의 순이었다. 향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한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변화 예상으로는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70.5%였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시된 소상공인 긴급대출과 관련해 신청을 했지만 아직도 자금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이 3분의 1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 긴급대출을 신청했다고 밝힌 응답자(50.8%)를 대상으로 대출지원 신청부터 실행까지 경과한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33%가 ‘신청했으나 아직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30일 이내(30%), 15일 이내(14.7%), 일주일 이내(14.2%)의 순서였다. 3일 이내는 8%에 불과했다.
지난 18일부터 사전 접수가 시작된 2차 금융지원정책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64.7%, 신청했거나 신청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55.9%였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2.2%로 가장 높았고 만족한다(26%), 잘 모르겠다(21.4%),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16.7%)가 뒤를 이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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