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서도 첫 환자 나와
경기 고양에서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직원과 접촉한 60대에 이어 그의 어머니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고양시에 따르며 이날 일산서구 일산3동 후곡마을 12단지에 거주하는 A(86)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A씨의 아들 B(63)씨는 27일 코로나19로 확진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B씨는 23일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친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친구는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양평에서는 이날 첫 확진자가 나왔다. 양평군은 양평읍에 사는 87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 여성의 아들(49)이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8일 확진 판정이 났다. 이 여성의 아들은 서울 동작구가 관리하고 있으며, 최근 닷새 동안 양평군 자택에서 서울 동작구 게임장으로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한 것으로만 확인됐다.
이에 따라 87세 여성은 양평군이 관리하는 첫 코로나19 환자가 됐다.
이 여성의 경우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해 지난 23일 이후 외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종구 기자 minung@hanko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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